영주권·소셜카드 위조단 일망타진…이민세관단속국 22명 체포
가짜 영주권과 소셜카드 등 이민 서류와 신분증을 위조해 온 대규모 조직이 적발됐다. 24일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조직은 미국 내 11개 주에서 활동해 왔으며, 관련자 22명이 체포됐다. 위조 조직은 멕시코에 거점을 두고 있었다. 특히 ICE는 이 조직이 납치와 폭행, 그리고 최소 한 건의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ICE에 따르면 이 조직이 정교하게 제작한 가짜 영주권과 소셜카드는 장당 150~200달러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지역 조직은 매니저가 세부적인 위조 서류 판매 장부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치밀한 판매망을 갖췄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 같은 가짜 서류 판매로 100만달러 이상을 멕시코로 송금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경쟁 관계인 조직이 자신들의 구역에서 위조 서류를 판매하려 하자, 폭행하기도 했다. ICE 존 모튼 국장은 “허위 서류와 신분증은 불법체류자들이 합법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받아서는 안될 혜택에 접근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