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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면허증 대량 제작 한인 2명 체포, 불체자 200여명에 판매 혐의…또다른 4명 이민법위반 잡혀

40대 한인 남성 두 명이 200명 이상의 한인 및 중국인 불법체류자에게 위조 면허증을 제작해 준 혐의로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또 체포 현장에서 또 다른 한인 4명도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차량국(DMV).국토안보부(HSI)와 합동 수사를 펼쳐 18일 안모(49.다이아몬드바)씨와 김모(47.노워크)씨를 위조 면허증과 ID 카드를 제작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비자 만기일이 지난 한인 및 중국인 등 아시안 불법체류자들을 대상으로 위조 캐나다 여권에 면허증 의뢰인의 사진를 붙이고 이름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입력해 면허증을 신청했으며 합법적인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을 사용했다. 특히 이들은 LA다운타운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의뢰인들로부터 적게는 3500달러는 많게는 5000달러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당국은 전했다. 또 안씨와 김씨는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중국 이름까지 가짜로 사용했으며 주로 베이커스필드 등 컨 카운티 DMV 사무소에 면허증을 신청해 왔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ICE는 지난해 1월, '면허증 신청자의 여권이 위조인 것 같다'는 DMV 측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17개월간의 장기 수사 끝에 이들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이들의 사무실에는 다량의 위조 여권과 면허증이 발견됐다. 체포된 안씨와 김씨는 모두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늘(20일) 오후 3시 베이커스필드 수피리어 코트에 서게 된다. 박상우 기자 swpark@koreadaily.com

2011-05-19

[현장취재] 신분증 위조판매 단속 비웃듯···'사세요' 길거리 유혹

"애니 아이디(Any ID)?" 24일 오후 2시 30분쯤 LA한인타운 7가와 알바라도 길 인근 LA맥아더 공원 주변을 지나가자 여기저기서 '아이디'를 외치는 호객꾼들이 접근했다.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10여명 이상의 위조 신분증 밀매업자들이 서로 경쟁하듯 "어떤 신분증이 필요하냐"고 물으며 따라붙는다. 불과 하루 전 두블럭 떨어진 6가와 알바라도 길에 있는 한인 운영 사진관을 합동단속반이 덮쳤고 경찰이 지속적인 수사 의지를 밝혔지만 이 곳에선 다른 나라의 얘기일 뿐이다. 한 20대 라틴계 남성에게 '운전면허증은 얼마냐'고 묻자 오래된 것은 60달러 새것은 80달러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새 것은 홀로그램까지 똑같다는 부연 설명이 잇따른다. 또 '어떤 신분증이 가능한지 가격이 얼마인지'를 물어보니 영주권은 80~100달러며 원한다면 영주권-소셜카드-운전면허증 '콤보 세트'가 200~250달러라고 친절히 얘기해준다. 샘플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경찰 단속으로 샘플은 없다'고 잘라말한다. 운전 면허증을 원하는데 '다른 사람이 40달러에 해준다더라'고 둘러대자 동료를 불러 가격 흥정에 들어간다. 흥정끝에 60달러에 새 운전면허증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준비한 종이를 꺼내며 운전면허증에 필요한 이름 주소 생년월일 키 몸무게와 서명을 쓰라고 얘기했다. 신상정보를 적어주자 "사진을 찍으러 가야한다. 사진은 별도로 10달러의 요금을 내야한다"며 인근 빌딩으로 안내했다. 허름한 빌딩 내부 2층에 도착하자 작은 책상 하나와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다른 호객꾼을 따라 온 한 흑인 여성이 신상정보를 종이에 적고 있다. 곧 흑인 여성의 사진 촬영이 시작됐다. 이 흑인 여성이 떠나기를 기다렸다가 하얀 천이 붙은 벽앞 의자에 앉자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한 뒤 "맘에 드냐"고 사진을 보여준다. 안내한 호객꾼이 "지금 촬영한 사진이 운전면허증에 들어간다"고 말한다. 면허증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묻자 "1시간이면 된다"며 "진짜와 똑같지 않다면 돈을 안받겠다"고 호언 장담을 한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호객꾼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친구 모든게 준비됐으니 만나자"며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약속 장소인 7가와 알바라도 길 인근 패스트푸드점에 들어서자 호객꾼이 면허증을 건냈다. 육안으로는 진짜와 구별이 힘들 정도로 정교했다. 물건 확인 후 60달러를 건내자 그는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곽재민.이송원 기자

2009-06-24

'홀로그램까지 정교한 위조···운전면허증 수십달러 거래'

수사 당국이 위조 신분증 제작.판매는 물론 소지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 의지를 밝혔다. 수사관계자들은 "단돈 수 십달러면 가짜 신분증 제작이 가능하다"며 "위조된 신분증은 미성년자의 음주 뿐 아니라 '테러'에도 이용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범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23일 한인 위조 신분증 제작 업소를 급습했던 LAPD램파트 경찰서 소속 로자노 서전트(사진)와의 일문일답. - LAPD뿐 아니라 이민세관단속국(ICE) 국토안보부 요원까지 수사에 나섰는데. "이 번에 적발된 업체는 운전 면허증뿐 아니라 여권과 LA국제공항(LAX) 직원용 신분증 등 다양한 종류의 신분증을 위조해 판매했다. 위조 신분증은 '테러'에 사용될 잠재적 가능성도 있어 ICE와 국토안보부 요원들과 함동 수사를 벌였다." - 어떻게 수사를 했으며 압수된 증거물은 얼마나 되나. "위조 신분증 제작판매와 관련한 제보를 받아 지난 2주간 잠복 수사를 펼쳤다. 23일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J' 업소를 급습해 위조 신분증용 사진 629장을 비롯 위조에 사용된 스캐너와 프린터 카메라 등을 압수했다." - 위조 신분증은 어떻게 거래되고 있나. "맥아더 파크 일대는 가짜 신분증 유통지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LA 외곽 지역 거주자들조차 가짜 신분증을 만들기 위해 이 곳을 찾아온다. 운전면허증이나 소셜 시큐리티 카드는 보통 40~80달러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여권의 경우 1000~2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영주권을 포함 기타 신분증은 50~200달러 선에서 매매가 이루어진다." - 위조된 신분증은 얼마나 정교한가. "그 동안 수차례 위조신분증 단속을 벌여왔지만 이번 가짜 신분증은 운전 면허증의 홀로그램까지 나타날만큼 정교하다." - 앞으로의 단속 계획은. "정확한 단속 시기와 장소는 밝힐 수 없다. 일단 이번 단속에서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일당을 일망타진 할 것이다. 위조 신분증 제조 및 거래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시한을 두지 않고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것이다." 곽재민 기자

2009-06-23

여권·면허증 등 가짜 ID 대량 위조판매 한인 체포

LA한인타운 인근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50대 한인이 운전 면허증과 여권 등 위조 신분증을 대량 제작.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LA경찰국(LAPD)과 이민세관단속국(ICE) 국토안보부 요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23일 타운 인근 6가와 알바라도 길 쇼핑몰 1층에 위치한 J사진관을 급습해 한인 업주 박모(51)씨를 체포하고 업소에 있던 가짜 신분증용 사진 600여장과 스캐너 카메라 프린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단속반은 이 업소가 가짜 신분증 제작 업체와 연계 고객 모집은 물론 위조 신분증용 사진까지 촬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를 위해 합동단속반은 이 사진관이 위치한 맥아더 파크 일대에서 2주간의 잠복 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에 나선 램파트경찰서의 로자노 서전트는 "어제(22일) 가짜 아이디 제작 업체를 급습한데 이어 오늘(23일) 사진관을 수색해 증거물을 압수했다"며 "이들은 그동안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소셜시큐리티 카드 여권과 심지어 LA국제공항(LAX) 직원용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위조 신분증 수천장을 위조해 왔다"고 밝혔다. 로자노 서전트는 또 "위조 신분증을 만들기 위해 밸리 등 타 지역 거주자들까지 맥아더 파크 지역으로 원정을 왔다"며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시기 위한 허위 신분증에서부터 여권이 필요한 불법체류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이 곳을 찾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박씨는 7만 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LA다운타운 구치소에 수감됐다. 한편 단속반은 위조 신분증 제작 조직에 대한 수사 확대 방침을 밝혀 주목된다. 한 수사관계자는 "위조 신분증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작과 판매에 관련된 용의자들의 추가 검거를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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